드디어 희수가 성남 시장상을!
2020년 밖으로 나온 도서관 성남 가족 백일장 대회에서 울 희수가 <성남시장상>을
받게 되었다.
오빠의 명성에 가려 있던 우리 희수.
글을 잘 썼다기 보다는 소재와 내용이 좋았다.
반 아이들이 모두 무시하고 내치는 희망반 소속의 민주라는 짝을 잘 돌봐준 우리 희수.
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봤자 잔소리고 희수가 하는 행동을 한 번 보라고 희수와 민주를 짝이 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.
희수가 너무 어릴 때 일을 하게 되어 나름 한이 많았고
내가 일하는 이곳, 사람들의 사상이나 이념이 나와 다른 세상이라 참 힘들었다.
정말, 정말 캔디처럼 버티었다.
워킹맘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......
2년 전 워킹맘 힐링 프로그램으로 간 여행에서 어떤 강사가 한 말이 기억난다.
"당신이 너무 힘들어 하는 지금 이 순간이 결혼한 어떤 여성들에게는 한없이 부러움의 대상 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."
그 말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.
이번 우리 희수가 성남 시장상을 받게 된 건 지금 내가 일하는 이 곳의 덕을 본 것 같기도 하다.
엄마가 여기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우리 희수가 배려심을 갖게 되었을 지도 혹 모르니깐.(그런데 아이가 배울만큼 난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했다.)
지난 세월 사회복지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이 감성으로 일하면서 후회스러운 일이 많다.
어쨌든 이 세상에 나쁜 경험은 없다고... 그래도 여기서 일한 지난 시간들, 상처도 많지만 그렇게 헛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 내 자신을 위로해 본다.
짝짝짝~ 진심으로 축하해요~
답글삭제